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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인6

북유럽 신화 속 거인 골렘, 흐룽그니르와 모쿠르칼피 지난번 글에서는 유대 민속학의 골렘에 대해 이야기했습니다. 이번에는 북유럽 신화에 등장하는 골렘과 유사한 존재, 바로 강력한 바위 거인 흐룽그니르 (Hrungnir) 와 그의 곁을 지키는 거대한 골렘 모쿠르칼피 (Mokkurkalfi) 에 대해 소개하고자 합니다. 흐룽그니르는 북유럽 신화의 요툰 (Jötunn), 즉 거인족 중 가장 강력한 존재 중 하나였으며, 결국에는 번개의 신 토르 (Þórr) 의 강력한 망치 묠니르 (Mjölnir) 에 의해 최후를 맞이합니다.머리와 심장이 없는 거인, 흐룽그니르흐룽그니르는 특이하게도 머리와 심장 없이 태어났습니다. 그의 부족들은 그의 몸을 단단한 돌로 채워 완성해야 했습니다. 이로 인해 그는 엄청난 육체적 힘과 거대한 덩치를 자랑했지만, 정신적으로는 미성숙한 거인으.. 2022. 12. 21.
말레이시아의 저주를 내리는 거인, 상 켈럼바이(Sang Kelembai): 석화의 전설 오늘 소개해드릴 괴물은 말레이시아 민담에 자주 등장하는 유명한 괴물인 상 켈럼바이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보통 상 게뎀바이로도 불리며, 덩치가 보통 사람의 3배 정도인 6미터 이하의 못생긴 여성 거인으로 묘사됩니다. 그녀의 외모는 두꺼운 눈썹, 커다랗고 뭉툭한 코, 큰 코끼리 귀, 튀어나온 송곳니, 그리고 붉고 긴 머리카락이 특징입니다. 상 켈럼바이는 강력한 마법을 부릴 수 있으며, 특히 화가 나면 사람이나 동물을 저주하여 순식간에 돌로 만들어 버리는 무시무시한 능력을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그녀의 저주를 받은 존재는 그 자리에서 굳어져 영원히 움직일 수 없게 됩니다. 상 켈럼바이의 무서운 힘 때문에 그녀 주변의 모든 생물은 그녀를 두려워하여 멀리 도망치기 바빴다고 전해집니다. 주로 외딴 황야, 울창한 .. 2022. 10. 8.
신인가? 괴물인가? 헤카톤케이레스, 숨겨진 진실을 파헤치다 오늘은 고대 그리스 신화에 등장하는 독특한 괴물, 헤카톤케이레스(Hecatoncheires)에 대해 더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헤카톤케이레스는 그리스어로 "100개의 손"을 의미하며, 그 이름처럼 기괴한 외모를 가진 존재입니다.  겉모습은 괴물로 여겨지지만, 헤카톤케이레스는 그리스 신화에서 가장 오래된 신족인 하늘의 신 우라노스와 대지의 여신 가이아 사이에서 태어난 직계 후손입니다. 헤시오도스의 "신통기"에 따르면, 이들은 50개의 머리와 100개의 팔을 가진 거대한 거인이었으며, 엄청난 힘을 자랑했습니다. 이 거인 삼형제는 각각 코토스(분노 또는 싸움꾼), 브리아레오스 (힘센 자, 아이가이온이라고도 불림), 기게스(큰 팔다리)라는 이름을 가지고 있으며, 때로는 "300개의 손"을 가진 존재로 불리기도 .. 2022. 9. 17.
괌 차모로 전설: 질투에 눈먼 거인 마살라와 위대한 영웅 풋탄 팟곤 이야기 안녕하세요, 오늘은 남태평양의 아름다운 섬, 괌에 전해 내려오는 흥미로운 전래동화를 여러분께 소개해 드릴까 합니다. 어느 지역이나 그곳을 터전 삼아 살아온 원주민들이 존재하듯, 괌에도 오랜 역사를 간직한 원주민, 바로 '차모로'족이 있습니다. 차모로인들은 미크로네시아 마리아나 제도에 거주하는 사람들을 일컫는데, 학자들은 기원전 2000년에서 3000년경, 필리핀과 인도네시아를 거쳐 괌으로 건너온 동남아시아계 인종으로 추측하고 있습니다. 오늘 들려드릴 이야기는 질투와 강한 힘에 얽힌 슬픈 전설로, 그 이름은 '풋탄 팟곤'입니다. 간단히 요약하자면, 자신의 아이가 가진 놀라운 힘을 질투한 한 강력한 거인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아주 먼 옛날, 마리아나 제도에는 키가 하늘을 찌를 듯한 거인들이 살았습니다. 그 .. 2022. 9. 12.
북유럽 신화 속 거인, 트롤(Troll): 어둠과 마법의 존재들 트롤은 본래 스칸디나비아 민속에서 전해 내려오는 매혹적이면서도 무시무시한 생물 중 하나이며, 최근 서구권 문화를 통해서도 많이 친숙해 있습니다. 북유럽 신화에서 유래한 이 괴물은 자연의 정령, 혼돈의 존재 또는 마법적인 힘을 가진 존재로 여겨졌으며, 신들의 적으로서 잔혹하고 거대한 거인에서 영감을 받은 것으로 보입니다. "트롤"이라는 단어 자체는 고대 노르드어로 "마법적 존재", "악마", 또는 "괴물"을 의미합니다.트롤은 우트가르드 산지의 특히 낡은 성, 높은 산, 깊은 숲 등 인간 거주지에서 멀리 떨어진 외딴 지역에서 작은 가족 단위로 함께 산다고 합니다. 문명화되지 않은 트롤은 인간에게 위험한 존재였으며,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에 따르면 그 모양과 모습은 거인, 난쟁이, 머리가 두 개 이상인 등 다양.. 2022. 8. 23.
외눈박이 거인, 싸이클롭스(Cyclopes): 신화 속 영웅들의 숙적 우리 모두는 외눈박이 괴물 사이클롭스에 대해 알고 있지만, 그 기원과 다양한 이야기에 대해서는 얼마나 알고 있을까요? 오늘은 그리스 신화 속 대표적인 괴물, 사이클롭스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헤시오도스와 호메로스의 사이클롭스그리스 신화의 두 거장, 헤시오도스와 호메로스는 사이클롭스에 대해 서로 다른 이야기를 전합니다.헤시오도스의 '신들의 계보': 우라노스와 가이아 사이에서 세 명의 사이클롭스, 아르게스, 스테로페스, 브론테스가 태어났습니다. 이들은 뛰어난 대장장이로 제우스의 번개, 하데스의 투명 투구, 포세이돈의 삼지창을 만들어 티탄 신들을 멸망시키는 데 기여했습니다. 헤시오도스의 사이클롭스는 뛰어난 기술력을 가진 온순한 존재로 묘사됩니다.호메로스의 '오디세이': 외눈박이 거인 폴리페모스를 비롯한 .. 2022. 7.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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