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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요테와 달: 북미 원주민의 트릭스터 이야기
    민담 2025. 2. 1.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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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옛날 옛날 아주 먼 옛날, 세상은 온통 어둠에 뒤덮여 있었어요. 해는 하늘 너머에 숨어버렸고, 달은 캄캄한 밤하늘을 외로이 비추고 있었죠. 사람들은 달빛에 의지해 살아가야 했지만, 달은 그 빛이 너무 약해서 생활하기가 어려웠답니다.

     

    어느 날, 장난기 많고 꾀 많은 코요테가 달을 올려다봤어요. 달빛에 비친 세상을 둘러보던 코요테는 문득 욕심이 생겼어요. '저 달을 좀 더 크게 만들면 어떨까? 달빛이 더 밝아지면 사람들이 더 편하게 살 수 있을 텐데!' 코요테는 착한 마음으로 달을 크게 만들기로 결심했답니다.

     

    하지만 코요테는 방법을 몰랐어요. 그래서 꾀를 내기로 했죠. 코요테는 달에게로 달려가 껑충 뛰어올랐어요. 하지만 달은 너무 높았고, 코요테의 키로는 닿을 수 없었답니다. 코요테는 실망하지 않았어요. 다시 한번 꾀를 내기 시작했죠.

     

    코요테는 숲속으로 달려가서 커다란 나무를 찾아냈어요. 그리고 나무에 덩굴을 칭칭 감아 달까지 연결하려고 했죠. 하지만 덩굴은 너무 짧았고, 달까지 닿지 않았어요. 코요테는 또 다시 실망했지만, 포기하지 않았답니다.

     

    이번에는 코요테가 동물 친구들을 찾아갔어요. 코요테는 동물 친구들에게 달을 크게 만들고 싶다는 자신의 계획을 이야기하고 도움을 요청했어요. 동물 친구들은 코요테의 착한 마음에 감동했고, 모두 함께 힘을 합쳐 달을 크게 만들기로 했답니다.

     

    동물들은 저마다의 방법으로 달을 크게 만들려고 노력했어요. 어떤 동물은 달에 돌을 던졌고, 어떤 동물은 달에 흙을 던졌어요. 하지만 달은 여전히 작고 어두웠답니다. 코요테는 실망했지만, 마지막 꾀를 내기로 했어요.

     

    코요테는 동물 친구들에게 말했어요. "우리 모두 손을 잡고 하늘로 뛰어오르자! 우리들의 힘을 모으면 달을 크게 만들 수 있을 거야!" 동물들은 코요테의 말을 믿고 모두 함께 손을 잡고 하늘로 뛰어올랐어요.

     

    신기하게도 동물들이 하늘로 뛰어오르자 달이 점점 커지기 시작했어요. 동물들은 더욱 힘을 내서 하늘로 뛰어올랐고, 마침내 달은 커다랗고 밝은 빛을 내는 존재가 되었답니다.

     

    코요테는 달을 크게 만든 후 사람들에게 달려가 이 기쁜 소식을 알렸어요. 사람들은 코요테에게 감사했고, 코요테는 모두에게 칭찬을 받았답니다. 코요테는 꾀를 부렸지만, 결국에는 착한 마음으로 세상을 밝게 만든 영웅이 된 거예요.

     

    이 이야기는 북미 원주민들의 신화 속 트릭스터인 코요테가 달을 크게 만들었다는 전설을 바탕으로 하고 있어요. 코요테는 꾀 많고 장난기 넘치는 존재이지만, 때로는 착한 일을 하기도 한답니다. 이 이야기는 우리에게 꾀와 지혜를 잘 사용하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는 교훈을 전달해 주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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