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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츠쿠모가미(付喪神): 낡은 물건에 깃든 영혼, 요괴인가 신인가?아시아 2025. 2. 7. 17:56
일본의 민간 신앙에는 오래된 물건에 영혼이 깃들어 요괴로 변한다는 흥미로운 전설이 있습니다. 이 요괴를 츠쿠모가미라고 부릅니다. 츠쿠모가미는 단순한 물건이 아닌, 인격을 가진 존재로 여겨지며 때로는 요괴로, 때로는 신으로 숭배받기도 합니다.츠쿠모가미의 유래와 의미츠쿠모가미는 헤이안 시대 후기부터 가마쿠라 시대에 걸쳐 발생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오랜 시간이 지나면 물건에도 영혼이 깃든다고 믿는 일본의 애니미즘 사상이 반영된 존재입니다. 이름의 유래는 '오랜 시간'을 뜻하는 '츠쿠모'에서 왔으며, 99년 이상 된 물건에 영혼이 깃든다고 알려져 있습니다.츠쿠모가미의 특징다양한 모습: 츠쿠모가미는 특정 물건에 깃들기 때문에 그 모습은 매우 다양합니다. 주전자, 우산, 인형 등 일상적인 물건부터 악기, 갑옷 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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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난꾸러기 정령 사시(Saci)아메리카 2022. 10. 14. 17:00
브라질에서 가장 유명한 괴물을 꼽자면, 사시를 꼽을 수 있을 거 같습니다. 얼마나 유명한지 이 괴물을 위한 날이 제정되어 있습니다. 브라질 정부에서는 미국의 핼러윈 전통이 브라질에 퍼지는 것을 고려해, 매년 10월 31일을 사시의 날(Saci Day)로 제정했고 정부에서 브라질의 문화로 사람들의 관심을 돌리려 노력합니다. 사시는 사람을 속이고, 괴롭히는 것을 좋아하는 장난꾸러기 정령입니다. 검은 피부에 머리에 빨간 모자를 쓰고 있는 젊은 청년으로 묘사됩니다. 입에는 항상 파이프를 물고, 손바닥에는 구멍이 있으며, 외발이인데, 발은 아주 크다고 합니다. 사시는 대나무 줄기에서 태어나며, 태어나기까지 7년의 세월이 필요하다고 합니다. 태어난 후 정확히 77년을 살다가 죽으면 열대 우림의 나무 옆에 자라는 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