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은 유럽 민속 신화에 등장하는 흥미로운 존재, 고블린에 대해 이야기해 보겠습니다. 14세기에 시작되어 북서부 유럽, 스칸디나비아, 영국 제도 및 미국에서 널리 퍼진 고블린의 다채로운 세계로 함께 떠나볼까요?
고블린이라는 이름은 고대 프랑스 철자 "gobelin"에서 파생되었다고 합니다. 흥미롭게도, 이들의 이야기는 출신 국가에 따라 상반되는 능력, 기질, 외모를 보여줍니다. 장난꾸러기에서부터 악의적이고 잔인한 도둑에 이르기까지, 고블린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는 유럽 민담의 풍성함을 더합니다. 때로는 변신 능력을 비롯하여 요정, 마녀, 흑마법사, 또는 악마와 같이 유사한 마법 능력을 가진 것으로 묘사되기도 합니다. 실제로 스코틀랜드의 트로, 영국의 스프리건, 독일의 코볼트 등 출신 국가에 따라 다양한 유형의 고블린이 존재합니다.
고블린은 일반적으로 키가 작고 쪼그리고 앉아 있는 듯한 모습을 하고 있으며 키는 약 160cm 정도입니다. 고블린의 코와 귀는 뾰족하거나 납작할 수 있습니다. 눈의 색깔은 대체로 어두운 색조를 띠는 경향이 있지만, 잠재적으로 어떤 색깔의 눈도 가질 수 있습니다. 이들 중 일부는 근육질이거나 뚱뚱하며 허스키한 목소리를 낼 수도 있지만, 가장 일반적으로 마른 모습으로 묘사됩니다.
전형적인 피부색은 녹색, 회색, 갈색을 포함하며, 일부는 주황색 또는 빨간색 피부를 가질 수도 있습니다. 고블린의 피부는 건조하고 사마귀가 많으며 주름져 있습니다. 아주 일부는 얼굴에 풍성한 체모를 가지고 있으며 이는 수염 및 콧수염, 드물게 머리카락이 있을 수 있음을 의미합니다. 대부분의 고블린은 가늘고 푸석푸석한 머리카락을 가졌거나 완전히 대머리라고 합니다.


항상 적대적이거나 악의적인 것은 아니지만 고블린은 일반적으로 남을 괴롭히거나 장난치려는 습성이 있습니다. 그들은 사람을 기만하고 괴롭히며, 사람들의 기물을 파손하는 것을 좋아합니다. 많은 이야기에 따르면 일부 고블린은 지나치게 탐욕스러워 물질적인 이득을 위해 소매치기, 강도 같은 유혹에 쉽게 노출된다고 합니다. 탐욕스러운 성격과 금은보화를 좋아하는 성격 때문에 고가의 물건들을 훔칠 기회를 기다리며 산에 보통 부락을 형성하거나, 국경을 따라 폐허가 된 성에서 거주하고 지냅니다. 실제로 프랑스, 영국, 독일 등 유럽 각국에는 고블린과 관련된 다양한 민화가 전해져 내려옵니다.
고블린은 사회성이 있는 종족이며, 그들의 사교 모임은 그들의 친목을 다질 뿐만 아니라 여러 가지 목적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들의 목적은 부부를 이루기 위한 모임, 여러 세대의 가족 간의 화합, 악의적인 갱단 조직, 습격을 위한 폭도로서 준비 등 다양합니다. 이들은 집단으로 움직이는 것을 좋아하며 혼자서 돌아다니는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만약 고블린이 혼자 있는 것을 발견했다면, 자신의 의지보다는 그들의 사회 집단에서 강제적으로 추방당했을 가능성이 가장 높습니다. 이러한 이유는 주변인의 죄, 사랑하는 사람의 죽음 또는 투옥 등 사회적인 문제이며, 그 이유로 추방됩니다.


고블린은 인종차별적인 성향이나 다른 외지인에 대한 혐오 성향이 있지 않습니다. 그들은 자신을 기꺼이 공개하고 다가오는 모든 생물을 기쁘게 환영하며 같이 사회를 이루기도 합니다. 하지만 이러한 사회적 행동은 고블린이 이루고 있는 사회마다 공격적이거나, 포용적이든, 약간의 차이가 있습니다. 영국의 숲이 우거진 언덕에 비정상적으로 친절하며 사람들에게 우호적인 고블린이 살았다는 이야기도 전해집니다. 붉은 로브를 입은 고블린은 금과 보석이 박힌 신비한 짐승의 뿔로 만든 술잔을 내밀어 그 지역의 기사들을 도왔다고 합니다.
이 고블린은 계속해서 기사들을 도와줬습니다. 어느 날 하루, 한 탐욕스러운 기사는 자신이 고블린을 속여 신비한 짐승의 뿔로 만든 술잔을 훔칠 생각을 하게 됩니다. 고블린에게 술 내기를 하자고 하며 속이고 계속해서 한잔 한잔 마시게 하였습니다. 이내 고블린은 취하게 되었고, 신비한 짐승의 뿔로 만든 술잔을 그에게서 훔쳐 달아납니다.
기사는 자신이 고블린으로부터 어떻게 신비한 짐승의 뿔로 만든 술잔을 훔쳤는지 자랑하고 다니다 다른 기사들에게 체포되고 투옥되었습니다. 고블린은 찾은 신비한 짐승의 뿔로 만든 술잔을 영국의 왕에게 선물로 주고 돌아갔으며, 그 이후 고블린은 다시 보이지도 방문하지도 않았다고 합니다. 영국의 게스타 로마노룸에서 출판된 자비로운 고블린 이야기는 무명의 작가가 쓴 민화를 소개했습니다. 이처럼 고블린에 관련된 민속 이야기는 많이 있습니다.
북유럽 신화 속 거인, 트롤(Troll): 어둠과 마법의 존재들
트롤은 본래 스칸디나비아 민속에서 전해 내려오는 매혹적이면서도 무시무시한 생물 중 하나이며, 최근 서구권 문화를 통해서도 많이 친숙해 있습니다. 북유럽 신화에서 유래한 이 괴물은 자연
allmonsters.tistory.com
'유럽' 카테고리의 다른 글
신인가? 괴물인가? 헤카톤케이레스, 숨겨진 진실을 파헤치다 (0) | 2022.09.17 |
---|---|
몸값을 지불해야만 살아남는다? 프랑스 민속학 속 수수께끼, 슈발 말렛(Cheval Mallet) (0) | 2022.09.16 |
죽음을 예고하는 검은 사냥개, 블랙 셔크(Black Shuck): 영국 민담 속 저주의 그림자 (0) | 2022.09.13 |
카라콘콜로스(Karakoncolos) 완벽 해부: 정의, 유래, 전설, 특징 총 정리 (0) | 2022.09.01 |
프랑스 지하 동굴의 괴물 달팽이, 루 카콜(Lou Carcolh): 촉수의 악몽 (0) | 2022.08.29 |
북유럽 신화 속 거인, 트롤(Troll): 어둠과 마법의 존재들 (2) | 2022.08.23 |
휘스네 강의 털복숭이 괴물, 펠루다(Peluda): 프랑스 민담 속 공포의 화신 (0) | 2022.08.18 |
닭발 위의 마녀, 바바 야가(Baba Yaga): 동유럽 민담 속 공포와 지혜의 존재 (0) | 2022.08.1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