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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일본 물의 요괴: 캇파(かっぱ)

by 오하81 2022. 8.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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갓파

캇파는 일본의 요괴입니다. 캇파의 외형은 아이와 같은 영장류이며, 머리의 정수리 부분에는 접시가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 접시는 평평한 원형이고, 물이 고여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이 고여있는 물이 말라버리면 캇파는 힘을 잃거나 죽는다고 합니다. 캇파는 물이 마르는 것을 매우 두려워하며, 항상 머리의 접시를 촉촉하게 유지하려고 노력한다고 전해집니다.

 

온 몸이 초록색이거나 빨강색이며, 입은 짧은 새의 부리와 같습니다. 등은 거북이와 같은 등딱지가 있고, 손발에는 물갈퀴가 있는 경우가 많아 수중 생활에 적합한 모습을 보여줍니다. 캇파는 항문이 3개라고 하는 기묘한 신체적 특징을 가지고 있으며, 체취는 생선과 같이 비린내가 난다고 묘사됩니다. 모습은 원숭이나 수달과 비슷하게 묘사되기도 하며, 이는 캇파가 영리하고 재빠른 요괴라는 인상을 줍니다. 이러한 설명을 통해 캇파가 물과 매우 친숙한 수중 요괴임을 알 수 있습니다.

 

캇파는 일본의 전래 민속 동화에서 장난기 넘치는 존재로 그려집니다. 사람들에게 심각한 해를 끼치기보다는 주로 호기심 많고 짓궂은 장난을 즐기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전해지는 이야기들에 따르면, 캇파는 마을의 공사를 돕거나, 자신을 친절하게 대해준 주민에게 물고기를 선물하는 등 긍정적인 면모를 보이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때로는 물귀신처럼 헤엄치는 사람을 물속으로 끌어들여 익사시키거나, 사람의 엉덩이 구슬을 뽑아 생명을 빼앗는 무시무시한 존재로 묘사되기도 합니다. 이러한 양면적인 모습은 캇파가 인간에게 친근하면서도 동시에 경계해야 할 요괴임을 보여줍니다.

 

엉덩이 구슬은 인간의 항문 내에 있다고 여겨지는 가상의 장기로, 캇파는 이 엉덩이 구슬을 빼앗아 먹거나 용왕에게 세금으로 바친다고 합니다. 캇파는 일본 전통 씨름인 스모를 매우 좋아하여, 아이들과 스모를 즐겨 한다고 합니다. 전래 이야기 중에는 스모 게임에서 진 아이의 엉덩이 구슬을 캇파가 빼앗아간다는 내용도 있어, 캇파의 장난기가 때로는 위험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음을 경고합니다.

 

캇파가 좋아하는 음식은 오이, 생선, 과일 등 신선하고 물기가 많은 음식이며, 쇠붙이, 옻, 뿔, 원숭이 등은 싫어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특히 원숭이를 싫어하는 이유는 일본 민화에서 캇파가 물속에서 12시간 잠수할 수 있지만, 원숭이는 24시간 잠수할 수 있기 때문에 캇파가 원숭이와의 싸움에서 항상 진다는 이야기가 전해져 내려오기 때문입니다. 캇파는 오이를 매우 좋아하여, 캇파에게 오이를 바치면 재앙을 피할 수 있다는 속설도 있습니다.

 

 

캇파 설화: 오이 향에 숨겨진 인간과 요괴의 공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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