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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2

홍콩 할매 귀신 괴담 - 인천 심야 택시 늦은 밤, 야근에 지친 몸을 이끌고 택시에 올라탔다. 3월의 인천 밤공기는 차갑고 눅눅했다. 창밖은 칠흑 같은 어둠에 잠겨 있었고, 가로등 불빛만이 간헐적으로 스쳐 지나갔다. 라디오에서는 낡은 팝송이 흘러나왔지만, 왠지 모르게 을씨년스러운 분위기를 더하는 것 같았다."어디까지 가십니까?"운전기사의 쉰 목소리가 정적을 깼다. 피곤함에 멍했던 정신이 그제야 조금 돌아왔다. "송도… 요." 목적지를 말하고 다시 창밖으로 시선을 돌렸다. 택시는 한적한 해안 도로를 달리고 있었다. 인적은 드물었고, 멀리 바다에서 불어오는 바람 소리만이 귓가를 스쳤다. 갑자기 택시가 급정거했다. 몸이 쏠리는 바람에 깜짝 놀라 앞을 보니, 웬 할머니 한 분이 도로 한복판에 서 있었다. 검은색 롱코트에 챙이 넓은 모자를 눌러쓴 모습이.. 2025. 3. 13.
구룡성채: 사라진 무법 도시의 전설, 빈곤과 범죄, 그리고 낭만이 공존했던 미스터리한 공간 "인류 역사상 가장 특이하고 기묘한 장소 중 하나" - 미국 작가 로버트 지라드 한때 영국령 홍콩, 지금은 눈을 씻고 찾아봐도 그 흔적조차 없는 구룡성채(九龍城寨). 1993년 철거되기 전까지 이곳은 세계에서 가장 인구 밀도가 높고 범죄율이 높은 무법 도시였습니다. 청나라 시대 요새로 시작하여 영국과 중국 사이의 어정쩡한 경계 속에서 치외법권 지역이 되면서, 구룡성채는 빈곤, 범죄, 그리고 독특한 문화가 뒤섞인 미스터리한 공간으로 변모했습니다. 좁은 면적 안에 미로처럼 얽힌 건물들은 하늘을 가릴 듯 빽빽하게 들어서 있었고, 그 안에서는 온갖 종류의 인간 군상이 삶을 영위했습니다. 영화 , , 소설 등 수많은 작품의 배경이 되기도 했던 구룡성채. 지금은 공원으로 변했지만, 여전히 많은 사람들의 기억 속에.. 2025. 1.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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