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택시괴담1 홍콩 할매 귀신 괴담 - 인천 심야 택시 늦은 밤, 야근에 지친 몸을 이끌고 택시에 올라탔다. 3월의 인천 밤공기는 차갑고 눅눅했다. 창밖은 칠흑 같은 어둠에 잠겨 있었고, 가로등 불빛만이 간헐적으로 스쳐 지나갔다. 라디오에서는 낡은 팝송이 흘러나왔지만, 왠지 모르게 을씨년스러운 분위기를 더하는 것 같았다."어디까지 가십니까?"운전기사의 쉰 목소리가 정적을 깼다. 피곤함에 멍했던 정신이 그제야 조금 돌아왔다. "송도… 요." 목적지를 말하고 다시 창밖으로 시선을 돌렸다. 택시는 한적한 해안 도로를 달리고 있었다. 인적은 드물었고, 멀리 바다에서 불어오는 바람 소리만이 귓가를 스쳤다. 갑자기 택시가 급정거했다. 몸이 쏠리는 바람에 깜짝 놀라 앞을 보니, 웬 할머니 한 분이 도로 한복판에 서 있었다. 검은색 롱코트에 챙이 넓은 모자를 눌러쓴 모습이.. 2025. 3. 13. 이전 1 다음 반응형